합천 영상테마 파크에 왔다.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점점 줄어가면서 이런 시간 같기란 개구리가 물구나무서기처럼 힘이 들어간다. 다행히도 국영이가 시간을 내고 아름이가 내려와서 올 여름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수 있었다.
진해에서 합천까지 두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아름이가 가고 싶었던 거제의 우도는 이번에도 또 못같다. 아름이는 우도를 계속 예기했지만 쉬운일이 아니었다. 배 시간도 예약 비슷하게 해야하고 시간도 생각처럼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많은 망설임속에 결국 다음으로 미루고 세트장을 좋아하는 아름이와 우리 가족은 합천으로 향했다. 불길한 예감은? 이러다가 아름이와 우도한번 못가고 끝날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막상 가 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아름이가 가보고 싶은곳이니 언젠가는 꼭 함께 가보고 싶다. 사랑하는 우리 아름이랑♥ 국영이랑♥ 마누라랑!
오늘은 고속도로 통행료도 안받았다. 광복 70주년 기념이라나? 아무튼 돈 절약^^* 네비키고 이리 저리 푸른 여름하늘을 머리에 이고 더운 공기를 가르며 합천으로 왔다. 예전부터 이곳에 뭔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했고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서 목적지를 이곳으로 택했다.
사랑하는 아름이! 어딜 가든지 꼭 데리고 다니고 싶었다. 그게 아빠의 마음일까! 그런데 아름이가 취업을 해서 뜻대로 안될것 같다. 함께 지내며 옆에 있었을때가 좋았는데.....
사랑하는 우리 여보! 여행다운 여행 한번 못가보고 이날까지 살아왔는데 당신과 함께 한 이 짧은 시간이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멋진 썬글라스는 워데서 구한겨? 넘치는 파워를 주체 못하는 자랑스런 아들 국영이.
기뻐하며 ~ ♪ 승리의 노래를 부르자 ~ ♪ 아름이도 나를 닮아서 그런지 이런 곳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국영이를 데리고 다니기가 힘들다. 워낙 바쁜 몸이기게 섭외하기가 연예인 모시기처럼 힘들다. 착하고 열심으로 자라준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아름이와 국영이는 역시 나의 아들 딸이다. 나를 닮아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 내 생각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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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장이 비교적 잘 되어있다. 어렸을적 향수를 느끼며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다. 동네가 너무 커서 다 돌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냥 훑어보고 지나가는 정도. 하루종일 돌아보고 싶었다.
이것이 드라마속의 기차였다. 일제 시대를 누볐던 그 열차! 열차인지는 모르지만 도심지를 딸랑 거리며 움직이던 물건, 드라마 속에서는 그럴듯 하지만 막상 와 보면 별거는 아니라는 것을.
빽 튜더 퓨쳐 입니다. 이것을 타면 일제 시대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지금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영야! 목에 멘 가방 워데서 난거여? 누가 줬다며? ㅋ ㅋ ㅋ ㅋ ㅋ ㅋ ^^* 예슬이! 아빤 다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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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발 진해행 기관차에 탑승하다. 시골을 질주하던 증기 기관차.
행복한 우리가족
아름아 웃어라!
그렇지^^* 예쁜 딸! 아들은 안웃네?
8월의 추억속으로.....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행복이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에 있는것이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을 달렸을 증기 기관차!
내가 어렸을적에 엄마 따라서 시장갈때 꽤~엑! 소리리를 내며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철길을 지나가던 바로 그 기관차! 아직도 그 모습, 그 소리가 들리는데 지금은 옛날얘기가 되어버렸다.
이뿐이 곱뿐이 우리 아름이
씩씩한 우리 국영이는 영화를 찍구있구나!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리듯 모험을 하고 ......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언제 다시올지 모르겠지만 한번쯤 더 가보고 싶기도 하다. 세트장의 모든 건물과 시설들은 내가 어렸을적 그 모습 그대로를 잘 만들어 놓았다. 누구나 나이들면 어렸을적 생각도 나고 그시절이 문득 생각나며 그리워질때가 있다. 이것이 향수인가? 지나온 세월은 잠깐인데 주변이 너무 변해버려 찾을길 없었던 옛모습을 이곳에 와서 보니 정말 가슴이 벅차고 과거로 돌아온 기분이다. 요즘 아이들이 느낄수 없는 나의 어린시절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이곳에서 살고싶어진다. ( 말로만... ) 피곤하고 힘든 구경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름이와 국영이 그리고 와이프랑 행복하였노라! 다음엔 어디로 가야하나.....